딸을 품은 게 처음이자 마지막…코로나 감염으로 출산 열흘만 '사망'

입력 2021-08-17 23:02   수정 2021-09-30 11:42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감염된 임산부가 출산 후 열흘 만에 사망했다.

17일(현지 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플로리다의 한 병원에서 임산부 크리스텐 맥멜런(30)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 딸을 낳았다. 출산 후 맥멜런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딸을 안았다. 그는 출산 후 특수치료시설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맥멜런은 출산 예정일을 약 3주 앞두고 코로나 19 감염 증세를 보였다. 그는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호흡에 문제가 심각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결국 의사들은 맥멜런의 출산 예정일보다 빠르게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 맥멜런의 이모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그녀는 잠깐 딸을 안고 있었다"며 "호흡에 문제가 생겨 출산 후 특수치료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맥멜런이 자신의 딸을 안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맥멜런은 특수치료시설에서 영상 통화로 자신의 딸을 몇 차례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출산 후 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진 멕멜런은 지난 6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현재 유족은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유족 측은 맥멜런이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했는지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유족 측은 "그녀는 겨우 30살에 불과했으며 평소에 건강했다"며 "엄마는 세상을 떠났지만, 아기는 건강하다"고 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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